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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공포/스릴러

[영화] 내가 사는 피부 The skin I live in 리뷰

by 리뷰인 2011. 12. 23.

 

[영화] 내가 사는 피부 The skin I live in 리뷰



'내가 사는 피부' 영화제목과 포스터에서 일단 호기심을 불어일으키게 하는군요. 색다른 영화소재로 평범하지 않은 영화[내가 사는 피부]입니다. 영화중간에 설마하는 반전도 있으며 이 영화도 평점을 보면 예상대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스페인 영화입니다.

영화[내가 사는 피부]를 보면서 사실 집중하기가 조금은 힘들었네요.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그래도 영어에 익숙한 지라 솔직히 스페인어의 속도와 억양이 영화를 보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속 한 여자의 비밀이 들어나면서 조금씩 집중할수 있더군요

간단한 영화[내가 사는 피부]줄거리는 저명한 성형외과 의사인 로버트(안토니오 반데라스) 박사는 12년동안 자신의 비밀실험을 통해 완벽한 인공피부를 만드는데 성공하며 그 결과물인 베라(엘레나 아나야)를 박사의 대저택안에 감금하여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어느날 박사의 저택에 가정부로 일하는 박사의 엄마에게 배다른 아들이 찾아오게되면서 로버트와 베라 둘러싼 비밀이 하나하나 드러나게 되는데...


영화[내가 사는 피부]의 소재는 상당히 참신했습니다. 영화초반부터 엘레나 아나야의 바디슈트와 그녀의 요가자세는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볼수록 긴장감은 떨어지고 후반부에서는 어색한 연출력으로 기대이하의 점수를 주고 싶군요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력에 비해 영화의 구성이 조금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어떤 영화이던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후반부에 있기 마련이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영화 중반에 오픈을 해서 그런지 영화 중반이후에 긴장감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용 역시 단순한 피부 이야기는 아닌것같습니다. 포스터에서 보시다시피 하얀 마스크안에는 너무나 부드러운 피부가 숨겨져 있지만 그 마스크안에는 피부말고도 가슴속에서 요동치는 절규와 외침이 있지만 그 피부를 뚫지 못하고 묻어둘수 밖에 없는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하는 영화[내가 사는 피부]입니다.. 글을 쓰면서도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상당히 어렵네요~


사실 그동안 이런류의 영화를 접해보지 못해서 국내정서와는 사뭇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이 같이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조금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영화는 아니죠 ^^

이 영화[내가 사는 피부] 역시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소설보다 좋은 평을 받는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죠. 이 영화도 그런 영화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름 신선한 소재와 호기심을 갖는데는 충분한 몰입할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내가 사는 피부' 예고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