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냉혹한 주말

by 리뷰인 2011. 9. 28.
블로거님들에게 약속했던 1일 1포스팅의 다짐이 블로그 시작한지 한달만에 무너지는군요..

컴퓨터 고장과 파일삭제, 목디스크 등 많은 일이 있어났습니다.~

금요일 저녁 갑자기 컴퓨터가 멈추더니 인터넷도 안되고 완전 먹통이 되서 포맷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하는 포맷이라 갑자기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제가 컴퓨터를 잘 만지는 편이 아니라서)

알고보면 쉬운 윈도우 포맷인데... 왜그리 짜증이 밀려오는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결국 4일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윈도우시디를 넣고 포맷을 하는데 좬장 제 USB 키보드가 인식을 못하네요~ 이때부터 짜증의 4일이 시작됬습니다. ㅜㅜ

 



결국 그날 포맷을 못하고 토요일 아침에 사무실에 와서 집에서 가져온 일반키보드로 포맷을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자료를 원하는 이웃블로거님들이 있어서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그런지 포맷한후에도 이상현상이 보이더군요. 윈도우 시작메뉴바(밑에바)가 안나와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다시 포맷을 하는것이 제일 좋다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말을 하더군요 ...짜증이 점점....휴

머리끝까지 짜증이 난 상태에서 다시 포맷을 했는데 C드라이브가 아닌 D드라이브에 윈도우가 설치를 한거예요~ 생각없이 설치,설치,설치만 눌렀는데 나의 소중한 자료들이 들어있는 D 드라이브에 설치가 된게 아니겠어요

사진들과 블로그 자료 등 사업계획서...ㅠㅠ 패닉상태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뭐 뚜껑열린다는 그런 느낌~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미칠꺼같은 심정을 누가 알아줄까요 ...제잘못인데요~ 다행이도 사진은 집컴퓨터에 옮겨놓은 상태라 괜찮았지만 그 외 자료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돈을 들여 복구를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싹 밀자' 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3번째 포맷을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시작메뉴바가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후배녀석에서 윈도우시디를 빌려 다시 4번째 포맷을 했습니다.아시다시피 포맷한번에 한시간정도 걸리게 되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총 6시간이 걸렸습니다. ㅜㅜ 포맷을 다 하고 시계를 보니 퇴근시간이네요 ㅋㅋ 이거 완전 아무것도 못하고 황금같은 토요일 컴앞에서 멍청하게 앉아있었네요~



그나저나 블로그 자료들이 없어져서 자료를 원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중에 메일을 확인해보니 보냈던 메일에 파일이 저장되어 있어 다운로드 하니 자료를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심각한 얼굴로 집에 들어갔지만 6개월 아들 태윤이의 웃음을 보니 그나마 마음의 평정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아기가 있는집에서 컴퓨터를 하는것은 정말 힘들다는거 아시죠? ^^ 이왕 이렇게 된거 월요일날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편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은 아버지 생신으로 백화점에 가서 아버지,어머니 선물을 사고 전에 예약했던 식당에 가서 저녁식사하고 나름 바쁜하루를 보냈습니다.

월요일 아침 자명종 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을 움직일수가 없네요. 하루동안 마음을 다스렸지만 화산폭발처럼 확 밀려오는 짜증이 입에서 한숨만 나오더군요. 월요일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 한의원, 파스, 마사지 등 최대한 할수 있는 방법으로 목을 다스려봤지만 목디스크로 갈수 있으니 한동안 움직이지말고 쉬라고 하더군요.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4일이였습니다. 컴도 안되니 괜히 불안하고 계속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니 목에 이상이 왔고 스트레스도 받게 되니 이게 컴퓨터 증후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되니 화요일날에는 정말 아무것도 하기싫은 맘만 들더군요. 생활패턴이 완전히 깨지다 보니 컴앞에 앉아있기가 싫더라구요.
지금은 조금씩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듯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거 보니까요 ^^

이번일로 외장하드에 중요한 자료는 옮겨놔야겠어요...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