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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집안에서 수영하자. 양평 고급 풀빌라 '바오하우스'

by 리뷰인 2011. 9. 2.

또 가고 싶은 양평 풀빌라 '바오하우스' 여행후기


이제 아기도있고해서 가격은 좀 비싸지만 출산 후 첫 여행이라 풀빌라 펜션을 알아보다가 개인 야외 히노끼땅이 각 방마다 설치되어 있는 바오하우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있는건 아니구요 저희가 예약한 방에는 히노끼탕이 설치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방에는 개인 수영장이 딸려 있어 가족들이 오붓하게 휴가를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정보를 드리자면 위치는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29번지로 나와있네요. 가격은 약간 쎕니다.






BAO 202, 302 는 히노끼탕이 달려 있는 방이라 조금 싼거 같습니다. 저역시 아기때문에 202호로 예약해서 준성수기 주중금액으로 다녀왔습니다. 거기에 1인당3만원씩내면 저녁과 아침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보면서 말씀드리고요

하룻밤에 총 27만원이 들었는데요 일반 팬션에서 예약하고 저녁꺼리와 아침준비를 위한 음식과 음료등 이것저것 사다보면 이 가격보다 더 비싸게 들꺼라는 생각에 이번여행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불안한 마음으로 갔지만 생각보다 서비스도 좋고 아주 만족할만한 여행지였습니다.

 

물은 지하수로 나오기 때문에 주방에서 나오는 물을 그냥 먹어도 괜찮을만큼 약수터에서 막퍼온 물처럼 아주 시원합니다. 또한 빌라내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페가 있어 다양하지 않지만 음료역시 무료로 제공받을수 있습니다.


아기때문에 짐이 많아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리하시는 분께서 직접 나오셔서 숙소까지 다 들어주시네요. 확실히 '격이 비싼만큼 서비스도 좋구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풀빌라 독채입니다. 이런독채가 여러개 모여 하나의 요새를 만들었더라구요 그 가운데에는 잔디를 깔아놔 야외웨딩도 할수 있도록 만들어놨습니다. 저희가 퇴실할때쯤 웨딩예약이 되어 있었는지 준비를 하더라구요^^ 결혼할때 생각이 나더군요 ㅋ



서울에서 이런 집 지어놓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워낙 홈페이지에 나오는 이미지는 너무 넓게 이쁘게 포샵처리를 해서 가보면 사실 실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요 바오하우스홈페이지에 나오는 이미지는 거의 90% 실사와 가까운이미지더라구요. 살짝 감동^^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나오는 사진과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비교해봤습니다. (각 사진의 첫사진은 홈페이지 사진이고 밑에 사진이 제가 찍은겁니다.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Living room

고 1층은 부엌에서 계단으로 올라오면 넓은 거실과 야외 히노끼탕과 침실을 볼수있습니다.
촉감이 좋은 카펫으로 고급스러움이 엿보이는 곳이네요 다음날 아침에 태윤이 성장앨범을 위해
촬영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햇빛이 좋아 아주 잘나오더군요^^ 케이블tv 와 dvd를 보실수 있고
각 공간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시원한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Kitchen

일층 출입문을 열자마자 아담한 사이즈의 부엌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사실 먹을것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냉장고만 사용했을뿐 별로 사용하지 않은 곳입니다.
저녁식사와 아침을 다 준비해주기 때문에 굳히 부엌에서 있을 시간이 별로 없더군요
여기도 역시 에어컨이 따로 설치되어 있어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Bedroom

침실 역시 사진과 별다른 것이 없더군요 화이트 컨셉으로 아주 심플하고 시원한 느낌의
침실분위기를 연출했더라구요 욕실과 볼일보는 곳이 따로 되어 있어서 그것 또한 센스가
엿보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에어컨이 바로 침대위에 설치되어 있어 온도설정을 잘해놓지
않으면 금방 추워진다는것 빼놓고는 와이프가 상당히 좋아하더라구요^^



야외 히노끼탕

햇빛이 잘 들어오는 야외 히노끼탕이 거실과 침실 중간에 설치되어 있어 색다른 공간을
접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을 받는데 40분이 넘어서 시간계획을 잘짜야 탕문화를 즐길수 있습니다.
밤이 되니까 벌래들의 천국이 되네요 절대 잘때 에어컨바람이 싫다고 해서 문을 열어놓으면
벌래들의 숙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래간만에 휴가라 준비가 미흡했지만 바오하우스에서 신경쓰지 않게 잘 쉬었다 온것같습니다. 아기가 있는 가정은 정말 괜찮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각각의 풀빌라로 되어 있어서 아기가 울어도 눈치볼꺼 없을꺼 같구요. 팬션을 알아보는 가운데 아기가 있으면 예약을 안받아주는 곳도 은근히 많이 있더라구요. 바오하우스 옆에 계곡이 있어서 물놀이도 가능할꺼 같지만 각방에 수영장이 딸려있어서 굳이 계곡까지 가서 물놀이는 안할꺼 같더군요.

또한 1인당 3만원씩 내면 저녁 바베큐를 준비해주는데 고기가 정말 맛이 있더라구요 서울시내에 있는 훼미리 식당에 나오는 몇만원짜리 스테이크보다 훨씬 좋은 육즙을 맛볼수 있습니다. 모자르면 더 준다고 하는데 너무 배부르게 잘 먹어서 더 시키지도 못했습니다.

좀 아쉬운것은 입장시간이 오후 3시라는 것입니다. 날이 금방 어두워져서 수영장은 모르겠지만 히노끼탕을 즐기시려는 분들이라면 가자마자 온수를 틀어달라고 관리하시는 분께 말씀드려야 제 시간에 히노끼탕을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지붕이 뚫려있어서 그런지 약간의 낙엽과 자연의 분비물이 있어 물청소 한번하시고 물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도 야외 히노끼탕이라는 것에 새로운 즐거움은 얻을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여름보다는 겨울여행에 더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태윤이 백일사진을 안찍어주고 직접 성장앨범을 만들기로 해서 이번 여행을 통해 사진을 많이 찍으리라 결심하고 왔습니다. 주변이 너무 이쁘고 숙소에도 디자인요소가 여기저기 볼수 있어서 사진배경으로는 정말 좋네요^^ 성장앨범에 또하나의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일년에 한권씩 만들어주기 위해서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성장앨범에 들어갈 사진(바오하우스 배경) 소스입니다. 한번 봐주세요 초보아빠의 사진실력입니다.ㅋ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내년에 한번 더 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용인 캐리비언베이로 고고씽합니다. 앞으로 더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볼 생각입니다. 에어컨바람과 공해로 덥혀있는 시내를 떠나 자연과 함께 숨을 쉬며 아침에 지져귀는 새들의 노래와 함께 눈을 떴을때의 그 느낌 .. 내년에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은 맘이 지금 지워지지 않네요.

옆동에 친구들과 함께 온 팀들을 보면서 젊었을때 더 다녀볼껄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군요.  이제는 나를 믿고 의지하는 와이프와 아들이 있으니 그들을 위해 더 멋진 여행을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포스팅을 해야 그 느낌을 좀더 완벽하게 표현할수 있었을텐데 오자마자 일들이 폭풍처럼 밀려오네요^^ 조금더 부지런해야겠습니다.

아차 올라오는 길에 한우셀프식당이 있어서 들렸는데 완전 굿입니다. 조만간에 소개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추천눌러주시고 가시는거 잊지말아주세요^^  좀더 노력하고 멋진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여행갈때 가끔 이용하는 곳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