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메멘토, 아미르 칸의 '가지니' Ghajini 2008

인도판 메멘토, 아미르 칸의 '가지니' Ghajini 2008

인도영화한편 소개합니다. 얼마전 '세얼간이'(3 idiots) 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아미르칸의 또다른 영화 '가지니'를 소개합니다. 세얼간이를 통해 인도영화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판 메멘토라고 불리우는 '가지니'가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가지니'에 대해 한번 포스팅해봅니다.

영화 '가지니' (Ghajini, 2008) 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러닝타임이 정말 길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스토리 구성에 대해 한번 놀라게 됩니다. 러닝타임은 183분으로 3시간을 넘기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인도영화에 한번 빠지신 분들은 지루함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시간이 넘는 세얼간이를 통해 인도영화는 좀 길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러닝타임에 대한 불만은 거의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가지니의 영화평을 본다면 정말 어쩌다 한분 빼놓고는 거의 좋은 점수를 주셨네요. 오히려 3시간이 짧았다는 의견을 보이신분도 계시구요. 저 역시 영화를 보면서 지루함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매 순간순간마다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구성에서 약간 고개를 갸우뚱할수 있는데요..어떤분은 메멘토+맘마미야+해바라기+정무문+세렌디피티 의 짬뽕구성이라고 하는데 영화(가지니)를 다 보시고 나면 왜 이런 얘기나 나온것인지 알수있을겁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패러디영화가 아니냐'라는 생각을 가질수 있는데요. 패러디영화는 전혀 아니구요. 전 영화(가지니)를 보면서 나름 잘 구성되어 있었다고 생각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인도영화의 특징인 뮤지컬구성(뮤직비디오)으로 인도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 영화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제가 이영화를 본것은 다름아닌 주인공 아미르칸이 출연을 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세얼간이에서 아미르칸이 보여준 부드러운 남자를 벗어던지고 포스터에서 보시다시피 짐승남 캐릭터로 또 다른 이미지를 기대할수 있어서 영화(가지니)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가지니가 세얼간이보다 일찍 나왔기 때문에 알고보면 짐승남에서 부드러운남자로 변한거겠죠^^

그리고 가지니의 꽃 '티누 라나드' 정말 매력있는 여자주인공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 가지니를 통해 여자주인공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정보가 많지 않네요 네이버에서는 이미지도 안떠있는 상태입니다. 하여튼 가지니에서 그녀의 매력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영화(가지니)는 액자형 구성의 영화로써 아미르칸의 부드러움과 남성다움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아미르칸이 좀더 어울리네요. 15분마다 기억을 잃어버리는 주인공의 몸에 새겨있는 메세지... 메멘토를 연상시키지만 메멘토처럼 생각보다 어둡지 않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들을 위해 스포성 글을 삼가하겠습니다.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 이번 추석때 영화 '가지니'와 함께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풍성한 추석 보내시고요. 계속되는 영화리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추천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