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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한국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후기

by 리뷰인 2012. 2. 7.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후기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오래간만에 와이프와 심야영화를 봤습니다.
12월부터 기대했던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보고 왔습니다.

주연배우들이 누구나 인정하는 배우라 기대할수 밖에 없었죠..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고 본거 같네요

영화처음부터 끝까지 맛깔나는 사투리와
정말 그 직업이 아닐까하는 착각으로 두 배우의 연기력에
감동을 안할수 없더라구요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로비스트의 최익현(최민식)과 건달 최형배(하정우)의 첫만남에서 영화마지막까지
그들에게서 보여지는 긴장감은 영화를 보는내내 주먹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수컷의 영화였습니다.

소재는 다르지만 영화 '친구'에서 보여지는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며
남자로써 한번쯤 이런삶을 살아보고 싶은 맘도 약~~간 생겼습니다. ㅋㅋ

나쁜남자의 매력이 이 영화에서도 느껴지더군요.
하정우의 완벽한 카리스마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래할수 밖에 없는 비장의 카드를 내놓는
최민식의 로비스트 역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시대적인 배경은 전두환정권에서 노태우정권으로 갈아타는 시기...
그 가운데 국가는 조폭들로 하여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되며 그런 위험한 가운데
자신들의 세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더이상 나말고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이 지금모습과 별다른것이 없어 보이네요.

이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당연 최익현역의 최민식입니다.
부산세관인 공무원이였던 그가 권력을 움직이는 로비스트의 자리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눈여겨 볼만하더라구요. 

공무원도 아니면서 깡패도 아닌것이 정치쪽 사람들과 탄탄한 인맥으로 조폭을 비롯하여
그당시 최고의 자리였던 검사의 마음까지 움직일수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내가 살고 있는 국가의 전반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만 하네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지금도 그렇지만 가문의 족보를 들먹이면서 학연,혈연의 관계를 이용해
권력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이영화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더군요.

아직은 개봉신작이라 스포성 내용은 이만 자제하겠습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낄수 있었던 또다른 매력은 배경음악인데요
그 유명한 ㅋ '장기하의 얼굴들'이 부른 OST로 인해 복고적인 분위기를 한층더 고조시켜주며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소리 톤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가수더군요..이미지도 밀리지 않는 복고풍분위기입니다.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 메인포스터에서 보여지는 장면이 나오는 씬에서 남성미가 넘치는 배우들의
모습들과 어울어나오는 음악의 조합이 지금도 지워지 않을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자라면 저정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

마지막으로
우연찮게 영화결말에 나오는 장면중에 다음달에 있을 제 아들 돌잔치 예약장소가 나와서 상당히 깜짝놀랐습니다.
나도모르게 "어~" 하는 소리와 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와이프를 처다보니 와이프로 상당히 놀라있더군요
복고적인 영화에 그런 장소가 나올꺼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못해서 더 놀랐던거 같아요 ^^. 
 
어쨌든 오래간만에 괜찮은 영화를 볼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이런영화 극장에서 봐야되지 않을까요? ^^